쌀 10kg 포대를 사 오면 처음 며칠은 괜찮습니다. 문제는 포대 입구를 대충 접어둔 뒤부터입니다. 싱크대 아래에서 흘러나온 쌀알이 발에 밟히고, 여름에는 혹시 쌀벌레가 생기지 않을까 자꾸 들춰보게 됩니다. 밥을 자주 해 먹는 집일수록 쌀통은 사치품이 아니라 주방 스트레스를 줄이는 작은 장비에 가깝습니다.
다만 쌀통은 무조건 큰 제품이 정답은 아닙니다. 20kg 대용량은 편해 보여도 좁은 주방에서는 꺼내기 어렵고, 계량 버튼이 있는 제품은 편하지만 내부 청소와 고장 가능성을 같이 봐야 합니다. 반대로 너무 얇은 플라스틱 통은 가격은 낮아도 밀폐감이 아쉬워 포대 보관과 큰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습니다.
10kg 쌀을 자주 사는 집은 1번과 2번 같은 밀폐형부터 보면 되고, 싱크대 아래 깊은 공간에 넣을 거라면 바퀴나 슬림형을 먼저 봐도 됩니다. 쌀을 매번 컵으로 푸는 게 귀찮다면 계량형, 여름 습기가 특히 걱정된다면 진공형까지 예산을 올려 비교하면 방향이 빨리 잡힙니다.
- 스테인리스
- 무전원 압밀폐
- 10kg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