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현관 앞에서 러닝화를 묶었는데, 밖으로 나가자마자 손가락이 먼저 굳는 날이 있습니다. 페이스보다 휴대폰 잠금이 먼저 안 풀리고, 스마트워치 버튼을 누르려고 장갑을 벗는 순간 겨울 러닝 장갑을 왜 따로 찾는지 바로 알게 됩니다.
실패는 보통 세 군데서 납니다. 너무 두꺼우면 2km쯤 지나 손 안에 땀이 차고, 너무 얇으면 하천길 맞바람에 손끝이 얼며, 터치 장갑이라도 손가락 끝이 둔하면 기록 확인 때마다 멈칫합니다. 손목 커프가 짧아 소매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거나 손바닥 그립이 약해 물병을 놓치는 것도 은근히 거슬립니다.
새벽 찬바람이 제일 문제면 1번과 3번, 땀이 많고 얇은 착용감이 좋으면 2번과 7번, 손끝만 유독 시리면 3번과 4번부터 보세요. 브랜드 러닝 장갑은 5번과 6번, 산책과 짧은 조깅을 겸하면 9번부터 11번이 출발점이 됩니다.
- 얇은 기모
- 논슬립
- 축구·풋살 겸용
- 1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