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오일은 비싼 한 병을 사는 것보다 끝까지 맛있게 쓰는 쪽이 더 어렵습니다. 아침마다 빵을 찍어 먹고 저녁에도 샐러드를 만드는 집에서는 750ml가 넉넉한 기본형이지만, 주말에만 몇 방울 두르는 집에서는 같은 병이 오래 남습니다. 좋은 오일을 아껴 먹겠다고 찬장 깊숙이 넣어 두면, 정작 향을 즐길 기회도 줄어들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작은 포장이 언제나 이득은 아닙니다. 도시락에 넣을 10g 스틱은 흘릴 걱정 없이 챙기기 좋지만, 가족 샐러드와 파스타에 넉넉히 쓰려면 포장이 금세 쌓입니다. 병형은 자유롭게 양을 조절하는 대신 개봉한 뒤의 소비 속도와 보관 자리를 신경 써야 합니다. 유기농·엑스트라버진·낮은 산도라는 말만 비교하기보다, 식탁에서 쓸지 가방에 넣을지부터 정하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한 병을 자주 꺼내 생식과 디핑에 쓸 생각이라면 브루아오로를, 회사나 여행에서 한 번 분량씩 쓰고 싶다면 자연비책을 먼저 보세요. 처음이라 큰 병이 부담스럽다면 코스타도로 250ml, 식탁과 주방에서 나눠 쓸 중간 용량을 원한다면 르반테와 파르키오니 500ml를 비교하면 됩니다. 리미티드는 기본형을 대신하는 필수품이 아니라 별도 라인까지 비교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선택입니다.
- 10g × 30포
- 개별 포장
- 휴대·소분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