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쿠커를 찾게 되는 순간은 대개 거창한 요리보다 식탁 위 냄비 하나가 아쉬울 때입니다. 부엌에서 끓여 온 전골이 금방 식거나, 라면 포트는 있는데 찜과 볶음까지 맡기기엔 애매하거나, 손님이 왔을 때 버너 대신 전기냄비로 조용히 해결하고 싶은 상황이죠.
실패는 기능 이름만 보고 살 때 생깁니다. 압력 조리형은 밥과 찜에 강하지만 식탁에서 바로 떠먹는 전골 냄비 느낌과는 다르고, 넓은 사각형은 재료를 펼치기 좋지만 보관 공간을 더 먹습니다. 저가 전기냄비는 가볍게 쓰기 좋지만 코팅, 손잡이, 전원선 위치를 확인하지 않으면 자주 꺼내기 귀찮아집니다.
밥·찜·압력 조리까지 한 대로 줄이고 싶으면 1번, 전골과 구이를 식탁 가운데서 해결하려면 2번과 6번, 카페트 깔린 원룸이나 작은 주방에서 라면·샤브샤브를 자주 먹으면 4번·5번·7번부터 보세요. 조리 면적이 더 중요하면 전기프라이팬, 원두까지 자동으로 내리는 홈카페 쪽이면 전자동 커피머신이 다음 비교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