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풀제거기를 고를 때 제일 먼저 볼 건 칼날 수보다 헤드 크기와 체급입니다. 얇은 니트, 티셔츠, 레깅스처럼 자주 손보는 옷 위주면 작고 가벼운 모델이 훨씬 손이 자주 가고, 코트나 맨투맨처럼 면적이 넓은 옷을 정리하려면 헤드가 크고 모터 힘이 더 든든한 쪽이 덜 답답합니다. 그래서 세탁소용처럼 강한 모델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내 옷장 구성이 어디에 가까운지부터 보는 편이 맞습니다.
두 번째는 충전 방식입니다. 건전지식은 생각날 때 바로 꺼내 쓰기 편하고 보관 스트레스가 적지만, 오래 밀면 힘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USB 충전식은 힘과 편의성이 좋은 대신 주기적으로 충전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여행 파우치에 넣고 다닐 건지, 집 서랍에 두고 계절마다 꺼낼 건지도 체감 차이를 만듭니다.
가볍게 시작하려면 1번과 2번, 집에서 가장 무난한 메인용이면 3번과 4번, 손맛과 체급을 조금 더 끌어올리고 싶으면 5번과 6번, 두꺼운 옷까지 자주 만지는 상위 축을 찾으면 7번부터 보면 방향을 잡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