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에 혈압계를 사드릴 때는 스펙보다 먼저 떠올려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식탁 위에 기기를 꺼내 놓고, 커프를 팔에 감고, 시작 버튼 하나를 눌러 재는 과정이 매일 반복돼야 합니다. 여기서 글씨가 작거나 커프가 불편하면 결국 서랍 안으로 들어갑니다.
가정용 혈압계는 가능하면 팔뚝형 자동식부터 보는 편이 좋습니다. 손목형은 작고 편하지만 손목 높이와 자세 영향을 더 많이 받기 쉽습니다. 팔둘레에 맞는 커프인지, 화면 숫자가 큰지, 어댑터가 필요한지, 두 사람이 따로 기록할 수 있는지가 실제 만족도를 가릅니다.
부모님이 혼자 쓰실 제품이면 1번과 3번처럼 검증된 팔뚝형을 먼저 보고, 한글 안내와 2인 메모리가 중요하면 2번, 가격을 낮추고 기본 측정만 원하면 4번과 5번, 손목형이 꼭 필요하면 6번을 보되 자세를 맞춰 쓰는 전제로 비교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