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 욕실에 가 보면 세면대 모서리, 수건걸이, 샤워기 바가 조용히 손잡이 역할을 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것들이 몸무게를 받으라고 만든 물건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화장실에서 한 번 삐끗하는거 꽤 오래갑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화장실에서는 뭔가 사람이 긴장이 풀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아무런 생각이 없이 무념무상으로 진입하는 장소라 그런지 의외로 멍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조심스러운 공간입니다. 게다가 습식 화장실인 경우가 대부분인 대한민국 화장실 스타일의 경우는 더 조심하셔야 하구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계시거나 따로 사신다면 각별하게 신경을 써 드려야 합니다.
즉, 욕실 손잡이는 예쁜 욕실 소품이 아니라 안전 보조품입니다. 벽에 피스로 고정하는 제품은 지지력이 좋지만 타일과 벽체 확인이 필요하고, 흡착식은 설치가 쉽지만 젖은 타일, 줄눈, 요철면에서는 믿고 기대면 안 됩니다. 변기 옆인지, 샤워부스 안인지, 욕조 출입구인지부터 정해야 실패가 줄어듭니다.
부모님이 몸을 확실히 기대야 한다면 1번과 2번 같은 고정형부터 보고, 전세집이나 임시 보강은 4번 흡착식을 보조로 보면 됩니다. 변기 옆에서 일어나는 동작이 불안하면 5번과 6번처럼 방향이 다른 손잡이를 따로 비교하는 편이 좋습니다.
- 벽부형
- ABS 재질
- 기본 일자형